공자, 춘추전국시대

Review/영화 이야기 2010. 7. 5. 22:11












































































실은 '공자' 책을 본 나에게
이 영화는 아주 극히 일부분만을, 그것도 굉장히 편협한 시선(카메라)으로 바라본 것 뿐임에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누가 그런 말을 했었다. "깨닫는" 것이 가장 행복감을 안겨준다고.

공자의 삶은 누구나 알듯이, 
매우 높은 도덕성과, 숭고한 희생정신, 철저한 사명의식이 없이는 
갈 수 없다는 면에서, 기독교에서 추구하는 그리스도인 즉 '제자'의 삶과 매우많이 닮아있다.
기독교를 믿으며,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나로써는, 적잖이 충격이다.

어떻게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고 다스리며,
옳지 않은 일을 당할 때에 분노할 줄 알지만,
자신이 그 부당한 일을 당할 때에는 참으며, 
심지어는 자신을 배신하거나 위해를 가하려 하는 자에게도 '자비'하게 용서를 해 주는 것이
가능한 것이지..? 오로지 공자가 말하는 그 '덕' 만을 위해서..?

자신의 정욕 뿐 아니라 모든 감정을 다스릴 줄 알고, 
심지어 육체적 피로와 고통까지도 감수할만한,
그 무언가를 내 일생동안 찾는것이.. 
비록 힘겨운 일생이 되겠지만 그 길의 끝은 퍽 값진 인생이 될거라는 것.
가장 깊이 남는다. 
나도 그러한 일생을 살아야 한다. 



그나저나, 연출과 연기 모두 일품이었다.

공자를 보는 듯 하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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