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3.06.21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박종원 감독, (홍경인, 고정일 주)
  2. 2013.05.18 언니의 독설 - 김미경
  3. 2013.05.18 오셀로 - 셰익스피어
  4. 2013.05.03 Mark Twain - 유쾌하게 사는 법
  5. 2013.04.27 [프리뷰] Mark Twain - 유쾌하게 사는 법
  6. 2013.04.16 울고싶은 밤엔.. 헨델 - 울게하소서 (Lascia ch'io pianga)
  7. 2013.04.10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8. 2013.03.22 섬기며 다스리는 사람 - 홍성건 1
  9. 2012.10.24 행복을 찾아서 - 2006, 윌스미스, 가브리엘 무치노(감독)
  10. 2012.10.19 예수님처럼 - 맥스루카도 (~08/27/2012)
  11. 2011.11.21 Steve Jobs의 슈퍼업무력 (~11/02/2011)
  12. 2011.05.09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C.S.Lewis (~2011/05/09)
  13. 2011.01.23 [프리뷰]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14. 2010.12.29 핵심만 골라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 공병호 (~2010/12/29)
  15. 2010.11.29 평범이상의 삶 (~2010/11/29)
  16. 2010.11.01 유쾌한 나비효과 - 린다 카플란 탈러. (2010/11/01)
  17. 2010.10.06 [프리뷰] 평범이상의 삶 - 존 오트버그 (~2010/10/06) 1
  18. 2010.09.28 살아온기적, 살아갈기적 - 故 장영희 교수. (~2010/09/28)
  19. 2010.09.03 [프리뷰] 살아온기적, 살아갈기적 - 故 장영희교수 (~2010/09/03)
  20. 2010.08.27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것들 - 티나 실리그|이수경 (~2010/08/27)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박종원 감독, (홍경인, 고정일 주)

Review/영화 이야기 2013. 6. 21. 18:0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992)

Our Twisted Hero 
8.7
감독
박종원
출연
홍경인, 고정일, 최민식, 태민영, 이진선
정보
드라마 | 한국 | 119 분 | 1992-08-15
글쓴이 평점  


* 줄거리 *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한병태의 국민학교 시절 회상 이야기. 새로 전학온 학교에는 막강한 자신만의 철옹성을 구축한 독재자 급짱 '엄석대(홍경인)'가 있음을 마주하고, 그의 급짱(반장)이라는 권력남용과 뒤로 벌이는 여러가지 폭력과 비리들을 담임 선생님께 고발한다. 그러나 숨겨진 정보원에 의해 그 사실을 미리 알아내고 엄석대는 유유히 빠져나간다. 교묘한 엄석대의 함정에 하나 둘 빠진 한병태는, 결국 선생님께 거짓말장이, 문제아로 이미지가 전락하게 되고, 급기야 성적까지 떨어지며 점점 학교 내에서 입지를 잃어간다. 그 입지를 지키기 위해 그는 투쟁 대신 타협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선택하고 권력의 맛을 보기 시작하는데..



* 감상 * 

필자가 10살일 때, 그러니까 ..에..음..1992년이구나. 그 당시에 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던 영화. 홍경인(엄석대 역)과 고정일(한병태 역), 그리고 최민식, 그외의 여러 명품 배우들이 열연을 해 주어 더욱 빛이났던 영화.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스쳐가듯 몇번 들었으나, 왜 한번도 볼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지 후회스러웠다. 이 좋은 걸 지금 본게 무척이나 아쉽지만, 한편으론 그 당시에 내가 보았다면 공감하지 못했을 이야기이기도 하고, 지금 내 나이이기 때문에 들지도 모르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곱씹으며, 나는 지금 즐거움과 아쉬움, 그리고 슬픔에 취해있다.




<무언의 압박을 보여주는 우리 '체육부장'(일명 행동대장)의 카리스마>

이 영화는 그 당시의 열악한 제작환경과 수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개연성과 연출이 뛰어나다. 또한 홍경인과 고정일(한병태)의 연기는 꽤나 수준급이다. 그 주변 조연인 친구들의 사소한 표정변화는 복선을 암시하는듯한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했고,그들의 열연은 마치 할리우드의 영화배우들 못지 않게 보는 나를 웃음짓게도, 슬프게도 만들었다. 









영화 가장 초반부에 주인공 '한병태'가 하는 독백, 

"잘나가던 서울의 명문 '국민학교'를 뒤로하고 시골 촌구석으로 내려오게 되었다"...를 들으며.  참 우리 인간이라는 동물은, 예나 지금이나, 무언가 '급'을 정해두고 편가르기하며 너잘났네 나잘났네 하기를 정말로 좋아하는 족속이구나. 명문 국민학교라니. 풉. 우스워 나도모르게 웃고 말았지만, 이것이 여전히 현실이라는 사실이 문득 서글펐다. 그의 독백은 정말 '독백'이 아닌, 우리 모두의 독백은 아닐까. '급'이 다른 자녀의 학군을 향해 철새처럼 이동하는 우리네 이야기 아닌가 말이다.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온 전학생 한병태. 크고 잘나가는 서울의 명문학교에서 곧장 1등을 도맡아 해왔으며, 꽤나 이성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는 아이. 그러나 그가 내려온 학교는 단순히 촌구석의 찌질한 학교로 치부할 수준이 아닌 그이상의 것을 그에게 경험시켜 준다. 한마디로 작은 세상, 그 자체였고, 그 세상을 마주하며 점점 굴복하고 비굴하게 변해가는 무기력한 그의 모습은 우리들의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던 우리의 옛 비겁한 선택들을 상기시켜준다.

그 내면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은, 마치 한편의 스포츠를 관람하듯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나 저 어리숙하고 젖살가득한 녀석이 덩치크고 시꺼먼 엄석대를 무서워하지 않고 마주하는 모습에선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와 같은 희열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촌구석 학교 하나가 어쩜 어른들의 세상과 이렇게도 다를 바가 없는지. 단지 '급짱(학급반장)'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작되는 갖가지 권력 남용, 정치, 조작, 정경유착, 비리, 폭력, 범죄, 술수, 모략, 끝없는 거짓과 그 거짓을 감추기 위한 더 큰 거짓..그 어리고 순수한 녀석들의 발칙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나로하여금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 안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는 한병태의 심리변화를 보다보면, 내심 나처럼 그를 응원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 아! 영화를 보는 내내 전 직장의 임부장이 어찌나 떠오르던지. 

틈만나면 골프만 쳐대는 사장위주로 돌아가는 가족같은 회사(필자는 '가'와 '족' 사이를 굉장히 떨어져서 읽는다), 그 주변에 달라붙어 콩꼬물만 받으면 나몰라라 쉬쉬해주는 기생충같은 이사들 부장들. 여직원들을 술자리에서 접대부처럼 끼고 노는 문화, 잘리지 않기 위해 눈치보는 여직원들. 일상적인 비리, 뒷담화로 가득한 쉬는시간, 거짓에 거짓 꼬리를 무는 영업사원들과 영업지원팀의 비리, 경리부만 따로 쓰는 법인카드,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다들 일하기 싫어 빈둥빈둥, 무책임한 작태들..등 등....... 토악질이 나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역시 그곳을 바꾸지 못하고 빠져나왔다는 데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다. 쓰다보니, 나도 참 비겁한 '엄석대반의 학우'들과 다를바 없구나.





뭐, 그게 인간이니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마.. 하는 친구들의 충고를 들은적이 있다. 그래 나 역시, 모든 인간이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고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면, 그냥 받아들이고 말겠어.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배워왔으며, 실제로 이 진실과 자유라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가치이며,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한 우리의 멋진 선조들이 많음을 우린 수없이 역사책을 통해 배우지 않았나. 왜!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싸우지 않나. 왜 적당히 타협하고 왜 적당히로 끝나버리고 마는가.. 지금도 수많은 곳에서 '급짱'을 하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엄석대'가 곳곳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부터라도 진실과 자유를 정말 소중히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다짐하게 된다.

마지막 장례식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 "엄석대 같은 녀석이 나와서 지금의 정치를 다 휘어잡아 줘야 할텐데" 하는 식의 독재주의 공산주의 찬양멘트따위를 듣노라니,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았다. 그렇게 당해놓고도 그 녀석들은 여전히 한다는 소리가 똑같았다. 마치 일제강점기 때문에 경제가 발전했으니 잘된것이다 외치는 무뇌아들이 생각나면서 말이다.









<우리를 때리며 함께 아파하시던 스승님이 그립습니다.>

또한 인상깊었던 것은, 최민식(극중 선생님)이 어찌나 올곧으며 정의롭고 열정이 가득한 청년인지를 보며, 저러한 스승밑에서 자란 자들은 과연 어떠한 제자가 될 것인지 굉장히 궁금하기도, 부럽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늘 꿀밤을 때리며 웃던, 그러나 막상 뒤에선 몰래 우리 어머니께 촌지를 요구하신 모 선생의 '매'와는 사뭇 다른 그 매. 그 매가 진심으로 그립다. 사람은 맞아야 한다 이런 몰상식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기 매우 힘이들기 때문에, 윗 사람이 아랫사람을 교훈과 훈계로 잘 양육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으로 하여금 '본'이 되도록 지켜보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 영화는 4.19 혁명을 토대로 꾸며진 이야기이다. 또한 그 배경도 역시 그러하며, 원작자의 의도 또한 다분히 그럴 것이다. 허나, 우리의 삶에 있어 교과서적인 교훈들이 이 안에 참 많기에, 단지 정치적 수단으로써만 끝나지 않고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반성하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되었으면한다. 



나는, 주저않고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울러,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일그러진 영웅들을 바로 세워, 우리의 진정한 영웅은, 달라붙는 수트를 입은 몸짱 슈퍼맨이나 돈많은 재력가 아이언맨이나 배트맨이 아니라, 비뚤어지고 모순되어 이중성을 가진 엄석대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더라도 권력에 저항하고 '자유와 진실'을 위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싸우는 수많은 용기있는 영혼을 가진 자들이 우리의 진정한 영웅임을 한번 더 되새기고 싶다. 




:

언니의 독설 - 김미경

Review/읽은 책 2013. 5. 18. 12:56



언니의 독설

저자
김미경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2-10-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애정 어린 독설로 워킹우먼들의 투지를 일깨우다!tvN 스타특강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스타강사 김미경의 책 '언니의 독설'

비록 내겐 언니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리고 그 '언니'로 불리우게 될 때의 포지션이 가져다 주는 포스는 참으로 '형'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할 만큼의 위력적이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인지를 새삼 경험하게 된 책이었다.


책장에 있는 책을 우연히 집어들어 2시간만에 후딱 보게된 책. 

자기계발서를 왜이리 오래 정독했나 묻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 책은 그럴만 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는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무언가 굉장히 삶의 지혜와 통찰이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심지어 노트를 들고 적어대기 시작할 만큼의, 저자의 이시대 청년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열정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삶의 의욕을 잃거나 좌절하여 방황하고있는 친구들 후배들에게 권해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 꿈 (통찰에 의한 꿈)

우리는 꿈을 꾸지만, 실제로 그것은 그냥 (dream)에 불과하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통찰'에 의한 꿈(vision)을 삶으로 꾼다. 

구체적인 세부계획과 많은 Data를 기반으로 꿈은 시작할 수 있다! 

창업이든, 취업이든, 또다른 어떠한 방향이든, 먼저 시작하여 Data를 쌓아라!



* 시간 (1+1기법)

시간이라는 것은 인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달란트'다. 

이것이 어릴 적에는 시간당 1000원짜리 일지도 모르고, 5000원 짜리일지도 모르나, 

그 시간을 집중하고 투자하고 관리하면, 어느새인가 그 시간이 500만원짜리로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김미경 강사는 '하루경영'을 하며 1+1 기법(화장실에서도 책을 보는 것, TV볼 때에도 포스트잇을 들고 episode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처럼.. 무슨 일을 하면서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다른 일을 함께 하는 것)에서 이제는 1+3까지 발전하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어차피 인간은 '기초역량'끼리 뜬다!! 쫄것없다! 



* to the Great

위대한 사람은 '내적동기'가 높다. 

ex>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그릴 때 아주 보잘것 없는 부분을 몇일간을 그리는 자신에게 어리석다 말하며 누가 그걸 알아주겠냐 묻는 친구에게 

'내가 알지' 라 말했다.

'내'가 만족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할 태도이다. 나의 '내적동기'가 높을 때, 비로소 one step 더 Great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 생각의 차이. 발상의 전환 (집안일)

남편이 돈을 못벌어온다? : 이혼사유(x), 여자가 돈 벌 사유(o)

여자는 가정일과 육아를 모두 담당해야한다? 남자가 집안일을 '도와'준다? No! 협력하는 것. 

일은 같이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침밥은 여자에게 얻어먹고 싶다? = 같이해라! 

(결혼전에 내가 알게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늘 그러셨듯, 또한 어머니께서 그러셨듯, 그것이 몸에 자연스레 베어 부엌일은 다 여자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사고의 전환으로 가정을 '협력'해서 꾸려나가야 한다. 나부터 마음을 고쳐먹자)

아이들의 Manager가 되어 밥, 숙제, 학원 스케줄..일일히 다 챙겨주지 마라! 아이들의 Roll Model이 되어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결혼'은 같이 5천만원씩 합자해서 세운 회사다! 자본금이 적을 수록 직원 모두 더 열심히 일한다!!!




* 회사는 용돈을 주는 학교다! 

회사는 학교다! 들어올때는 다 같지만, 나갈때는 완전히 다르다!! '학습'하고 더 배울 것이 없을 때까지 일하라!

그녀가 자주 언급하는 '최이사'는 의리있고, 굉장히 헌신적, 열정적이며, 또 부지런하기까지 하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밥 한두끼 사는 것보다 그들의 필요를 보고 멋진 '선물'을 하라! 

CEO가 나에게 존경을 표할 만큼, 또 내가 나가는 것을 붙잡을 만한 사람이 되어라!


유토피아를 꿈꾸는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길 좋아하는 우리… 

- 그러나, 지하철에서 시간 쪼개서 책 읽지, 여름휴가 내서 해변가에서 책 20권 읽고 떠나는 사람이 되지 말아라!


1만시간의 법칙. Prime Time(매일3시간 x 10년)을 한 곳에 집중하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다.

- 하지만, Sub Time(남은21시간 x 10년) 역시, 그 Prime Time을 위해 준비되어야만 한다.




* Enjoying Life

주말에는 전혀 다른 자신을 찾아 떠나라! (가죽자켓을 입고 모터사이클을 즐겨보라!)

놀 때도, 연애도,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나에게 투자하라 : 지식을 넓히는 것(인간관계, 전문성, 트렌드, 시사, 문화, 사회)에 주저하지 마라! 

- 더이상 배울 필요가 없어보일 만큼 높은 위치의 사람들이 오히려 더 끊임없이 배우려 매일 새벽 세미나를 듣는다!




'자신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엔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보라' 고 말하던 그녀는, 정말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 처음엔 말뿐인 것만 같은 자기계발강사들의 뻔지르르한 모습에 신물이 났었으나, 본받을만한 점이 너무나 많다!!! 




:

오셀로 - 셰익스피어

Review/읽은 책 2013. 5. 18. 12:30





* 등장인물 : 

- 오셀로, 데스데모나(오셀로의 아내), 이아고, 카시오, 에밀리아(이아고의 아내)

- 브라반쇼(베니스원로원 의원) 그라반쇼(브라반쇼아우), 로도비코(브라반쇼조카), 로데리고(베니스신사), 비앙카(카시오의 창녀)

- 몬타노(키프로스의 전 총독), 어릿광대(오셀로 하인), 등등..

 

* 배경 : 베니스와 키프로스의 항구



마치 사랑의 신 큐피트의 질투와 같이. 

천사와 같은 그녀가 악마와 같이 보일 수도 있게 만드는 의심이라는 판도라의 상자에 관한 이야기..치밀함과 잔인함의 꿀을 바른 세치 혀의 농간으로 시작된, 인간의 무지함과 편협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농간에 너무나 쉽게 속아가는, 마치 봉사와 같은 한 남자의 비뚤어진 사랑은 흡사 동전과 같이 아름다운 사랑의 잘못된 전개가 가져오는 비극의 비참함이 어디까지인지 헤아리게 만든다.

이 모든 비극의 원흉, 음모의 시작인 이아고. 그의 동기는 누구라도 사실 쉽게 이해하기 힘들만큼 비뚤어져 있는데, 나는 그것을 '상대적 박탈감'에 의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보았다. 권력과 명예, 덕망이 높고 인품이 좋으며 충신인 오셀로.. 그의 성공과 칭송도 모자라 백향목과 같이 향기롭고 순결한 어린양과 같이 아름다우며 정조있는 부인을 얻는 행운까지. 

그러나 그 검은 양반 오셀로의 출세와 성공가도가 영 거슬렸던 그는, 비록 자신이 아내를 두고있으며,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삶임에도 불구하고, 저주의 서곡을 쓰기 시작한다.

우리의 눈에는 행운이요 축복인 것들이 유지되고 지속되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지. 축복이 축복으로써 완전하기 위해서는, 아무 눈에도 띄지 않게 숨겨둔 축복이거나, 남들 눈에 '축복'으로 보이지 않는 축복 다시말해 우리 내면의 만족감과 행복함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더라도 타인의 수준에 연연치 않고 즐기는 것(자족)이 그 축복을 never ending story로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상대적 박탈감. 그 시대나, 지금의 시대나. 변함없는 이 '경쟁구도'와 '상대평가'.

우리는 유난히 더 상대적인 박탈감이 만연한 시대에 살지 않나.. 매스미디어와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각종 통신수단의 발달은, 우리가 더 '소통'하게 하는 반면, 더욱 타인의 삶과 비교를 통한 자기의 위치를 파악하는 심리를 습관화되도록 만들었다. 스타강사 김미경이 자신의 고향에서 그랜져를 타던 마을 이장님이 가장 부자이며 멋져보였다던 어릴 적, 그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나, 막상 서울을 상경한 뒤에 우물안 개구리였음을 느낀 김미경씨는, 이장님의 재정상태는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그에 대한 이미지가 온통 사라졌다고 했었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낄 수있다. 

끝없는 경쟁의 굴레에서 뛰고있는 햄스터와 우리는, 어쩌면 같은 처지가 아닐까?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것이 없나니.." 라는 성경구절이 문득 생각난다. 



극중의 아름다운 여인 '데스데모나'..

이 작품속 그녀의 빼어난 자태와 기품, 고결한 성품에 대한 묘사는, 시대와 국경을 넘어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즐기던 남성들에게 얼마나 그녀를 그리게 했을런지. 내가 직접 만나지 못하였더라도 사랑에 빠져버릴만큼 아름다우며 즐겁다.

오해와 불신이라는 안경을 써 버린 오셀로가, 그녀를 때리고 욕하며 저주할 때에도 그녀가 보여주는 순수하고 이타적인 성품은, 어찌나 황홀한지. 게다가 자신의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버리도록 계략을 꾸민 이아고와 같은 자들을 신께 오히려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올리는 그녀. 

과연 이러한 여자가 세상에 존재할까? 이토록 진실되고 순결한 자가.. 

오셀로를 보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내 눈이 높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하 하.



사람이란 얼마나 간사하며 영악해 질 수 있는지. 때론 어찌나 연약하고 쉽게 꺾이고 부러지는지. 말이란 것에는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또 정직하고 순결을 지키는 것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열망하고 긍정하면서도 실제론 그리 살지 않는지. 

문득 '선'과 '악'의 싸움은 애초부터 선이 승리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 만큼, 참으로 순식간에 '악한' 이아고의 꾀임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선한' 오셀로의 모습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는 말씀구절과, '깨어있으라'는 말씀구절이 계속해서 생각나게 만든다.


오셀로, 비록 극의 내용도 하나 모른 채 연극으로 처음 보고 관심을 가진 극이었으나, 

아, 왜이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만드는 극이냐!  아 왜이리 데스데모니와 같은 여인을 꿈꾸게 하는 극이냐!

셰익스피어 이 작자를 좀 만나보고 싶다..




:

Mark Twain - 유쾌하게 사는 법

Review/읽은 책 2013. 5. 3. 16:18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저자
마크 트웨인 지음
출판사
막내집게 | 2009-04-2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이 전하는 팍팍한 일상 속 유...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한마디로, 이책은 '비꼬는' 책이다…. 랄까?

전반적인 '비꼼'의 문맥이 주를 이룬다. 

하나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다.



----------------------------[다음에 찾아오는 도둑에게 알림!]----------------------------

우리집에는 도금된 물건밖에 없으니 그점을 유의하고, 만약에 들어올거면 

찬장 옆 바구니 밑에 그 물건들을 모아 두었으니 참고하고, 고무로 된 재질은 창고 입구쪽에 있다.

나갈땐 꼭 문을 닫고 나가주기 바람!

--------------------------------------------------------------------------------------------------



뭐 이런식이랄까. 


시대적이고 지역적인 어떠한 모순들에 대한 '통찰'을 너무 저급하지 않고 또한 침착하게 가리키는 듯한 그의 비꼼의 미학을 그는 당시의 신문사들에 꽤나 많이 송고하였었으며, 다양한 집필활동을 통한 두터운 애독자층을 보유하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현학적이며, 사회적 현상에 대한 풍자라거나, 음식에 대한 강한 애착과 나열,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당시에, 아니 지금까지도 꽤나 사랑받는 작가가 될 법함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책은 내가 원하던 류의 책은 아니었나보다.

일전에 preview에 써 두었던 어떠한 나의 기대감이 너무나 컸던 탓일까. 이 책을 중간 즈음 읽다가, 집어던지고 싶은 내 마음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애초에 멋져보이던 그가 우스꽝스러운 머리를 하고 나를 쳐다보는 그 표지를 이렇게 몇일만에 다른 감정으로 다시 바라보게 된 나의 밑도끝도없는 심리 변화가 우스워, 유쾌하게 살진 못한다 하더라도 유쾌한 마음가짐으로 리뷰는 마무리 해야겠다 싶다.


고급스러움과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듯, 또한 다른 이들을 질타하며 지식층을 대변하는 듯 보여지는 그의 모습과, 마치 자신의 유쾌함과 뛰어난 통찰을 자신 스스로도 이미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것이 자랑스러운 그의 자신감이, 내겐 되려 거부감으로 다가왔다. (아무래도 난 마이너 성향이 강한듯..ㅋ)


허나, 그의 다른 작품을 여전히 보고싶다. 

그의 많은 작품들은 허접한 나의 평으로는 흠도 낼 수 없을만큼 명작이며, 

아직도 그가 많은 이들에게 문학의 좋은 스승으로써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

[프리뷰] Mark Twain - 유쾌하게 사는 법

Review/읽을 책 2013. 4. 27. 12:29

마크트웨인은 뱃사람 용어, '두 길 깊이' 라는 뜻의 필명이다.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1835년 생인 그는 남북전쟁을 참전한 적이 있으며, 가난속에서 살았고, 인쇄소에서 일을 하며 지내다가 언론일에 관심을 갖게 되고 급기야 작가로써의 삶을 살아왔던 남자다.

'고 장영희' 작가를 본 이후,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에도 자신 내면의 기쁨을 잃지 않은 사람을 오랜만에 보게된것 같아 굉장히 반가웠다.


나는 [전쟁을 위한 기도]를 통해 처음 관심을 갖게되었는데, 

마크트웨인은 일찍이 기독 신앙이 있었다. 또한 그 신앙을 바탕으로 '전도'를 하는 것이 그의 사명과 열정이라 여겼었으나, 이내 자신의 삶의 방향을 고쳐먹고, 글로써 많은 이들에게 여러 사색과 생각의 폭을 넓힐 즐거운 상상력을 발산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


한 때 개그맨이 꿈일 만치 유쾌하고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과, 신앙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들에 대해 고민과 나름대로의 해석을 반복하며, 심지어 내 믿음이 정말 막연하고 아주 작은 것임을 깨달을 때마다 나락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어느새 습관과 같이 즐기게 된 내 모습이

묘하게 닮아 보이는건 나만의 착각인가? 

몇십년만에 헤어졌던 형을 만난 느낌처럼, 난 지금 흥분했나보다.



난 사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 단지 이 작가의 성격과 특성들이 굉장히 괴짜 스럽고, 때론 발칙하리만치 솔직하며, 

지나치도록 어떠한 상황에 대하여 웃어넘기는 여유를 지녔다고 할까. 하는 그 모습들에 매료되어 이 책을 골랐을 뿐. 

나도 곧 이 형아처럼 유쾌하게 이 세상을 웃어넘기는 여유를 가지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만 풍성하다.




괴짜들이 좋다.

많은 고민을 하는 괴짜들.


무슨대학, 무슨자격증, 무슨점수, 무슨 무슨 무슨

이시대를 살아가는 피상적이고 영혼없는 자들의 열심이 답답하다.

그러나, 나 역시 그 피상적이고 숨이턱턱막힐것만 같은 삶과 크게 다르지 않게 순응하며 산다는게 포인트..



이남자가 날 다른 세계로 좀 데려갔으면 좋겠다..

:

울고싶은 밤엔.. 헨델 - 울게하소서 (Lascia ch'io pianga)

Review/ect 2013. 4. 16. 00:19

시청으로 사무실을 이주한 지 한 일주일 쯤 되었다.

점심을 먹고 직장동료와 산책을 하던 도중, 

한 교회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나누어 주며 자유음악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신이나서 받아, 먹으며 가야금 연주와 각종 음악을 즐기는데, 

헨델의 울게하소서를 아주 멋지게 불러낸 한 남자(카운터테너)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어느새 난 하루종일 '헨델의 울게하소서'를 흥얼거리게 되었다.

※ 카운터 테너는 '카스트라토'처럼 거세하지는 않았지만 높은 음역대의 음을 낼 수 있는 남성파트를 말한다.




<조수미 - 울게하소서>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gQeQlV1Jmk8

<Barbra Streisand 의 울게하소서>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X_cs9-pfSPI

<Sarah Brightman - 울게하소서>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_BwKavzCu34


헨델의 울게하소서를 조수미, 사라 브라이트만, 바브라 외에도, 국내 가수들 중 조관우씨나 다른 몇몇 가수도 불렀던 적이 있다. 그러나 너무나 높아 일반인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 그 곡.




이 유명한 곡이 가장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것은 바로 '파리넬리'때문이 아닐까.
나 역시 처음 이 아리아를 접하게 된 것도 파리넬리를 통해서였다.
카스트라토(음역대를 높이기 위해 거세한 남자)의 일생의 비애를 그 곡에 대입하여 슬픔을 표현했었던 그 영화를 보며,
음악을 위해, 
자신의 만족을 위해 다른  누군가의 일생을 희생시키면서도 아름답게 미화할만큼 악한 '인간의 이중성'과, 
그 고통스러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악기로써의 삶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파리넬리의 숭고한 정신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마성의 고운 음색에 빠져 넋을 잃고 보았던 그 음악을, 이 점심에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다니.
감격. 감격. 
헨델의 음악성에도 또한번 퐁당 빠져 감격..^^



아리아 '울게하소서'의 이야기는 헨델의 리날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헨델의 리날도 더 자세히 보기>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66&contents_id=3934

간략하자면, 아래와 같다.

리날도와 알미네라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었고,

전쟁이 일어나 리날도가 전쟁터로 떠나게 되고, 

그 사이 알미네라가 인질로 붙잡힌다.

적국의 왕은 인질로 잡은 알미네라에게 반해, 사랑을 고백하지만,

 "날 자유롭게 해 줄 것이 아니라면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아요.

  차라리 내 잔혹한 운명을 탄식하며 울게 내버려 두세요" 하며 그의 구애를 거절하는, 그 대목이 바로 '울게하소서'.




알미네라에게나, 적국의 왕에게나, 리날도에게나, 어긋난 사랑은 참 슬프다.

사랑.

사랑이 무얼까.

목숨도 아무렇지 않게 걸 수 있는 것이 사랑.

명예도 권위도 다 그앞에 내려놓고 그 강한 남자들을 무릎꿇게 만드는 사랑..

그 많은 돈도 다 물리칠 수 있는것이 바로 사랑 아닌가.

사랑의 장애물은 사랑을 오히려 더욱 불타오르게 하니, 아이러니하고도 놀라운 사랑의 힘이란.

(물론 요즈음의 사랑은 굉장히 인스턴트식이라.. 좀 다를지 모르겠다. 으 싫다. 경박해.)



슬픈 가사지만, 
각자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른 적용. 
나는 오늘 하루,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며. 굉장히 사랑을 갈구하는 모드가 되었달까..
센치해진 밤이로구나. 
아 사랑이 필요하다. 밤새 속삭일 사랑이.
혹은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어긋났던 과거의 연인을 떠올리는 것은 아닐지.
이 노래에 취해 오늘 하루 사랑의 향을 음미하는 것도 좋겠다.
인생이 무엇이며 진지한 것이 무엇이냐
오직 아름다운 것은 사랑 뿐!




: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Review/영화 이야기 2013. 4. 10. 13:54




스포일러 정도가 아닌, 전체 줄거리 포함 임을 알려드립니다!!! ※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 

영화의 내용을 미리알고는 도저히 못보겠다 하는분은 '뒤로가기'버튼을 살포시 눌러주세요.




:

섬기며 다스리는 사람 - 홍성건

Review/읽은 책 2013. 3. 22. 14:36



섬기며 다스리는 사람

저자
홍성건 지음
출판사
예수전도단 | 2005-06-3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
가격비교




# sensation


#1. 채소나 초목, 논이나 밭을 일구는 일을 '경작하다'라고 하는데, 그 경작한다는 말의 의미는 

창세기 1장의 '다스리다' 즉, '권위를 가지고 다스림으로 복종하게 하다' 와

창세기2장의 '경작하다' 즉, '노동하고, 일하며, 수고함으로 섬기다' 라는 의미..

다시말해, '섬김으로 다스리라는 의미' 이며, 그 삶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그분은 창세에 우리에게 세상모든만물을 '다스리라(경작하라)'고 하셨으므로,

우리가 세상을 다스리는 법칙 역시 '섬김'으로 다스릴 때 비로소 완전한 방법이 된다.

 난 이게 가능하고 또 굉장히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한 작은 예로, '물질' 즉 돈에 대해 생각해 보자. 현재 우리나라에서 겪고 있는 (아니 여태 겪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것 같은) 고용불안과 경제침체. 빈부격차와, 세계에서 단연 많은 노동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가계상황, 늘어가는 빚과 대출, 쌓여가는 카드와 흘러넘치는 신용불량자 파산자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멀쩡한'것들(예: 핸드폰) 을 버리고 새로 만들어진 기계를 '할부'로 사는 이상한 소비문화. 이러한 문화와 소비풍토속에 점점 '돈'의 노예처럼 새로운 제품을 위해 할부로 지불하고 매달 나가는 할부금을 위해 일하는 시대. '돈'이 있는 자와 없는자는 전혀 분리되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아무리 시대의 흐름과 대세가 '소통' 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며 '소통'하고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류하는 것 역시 '부'의 축적 기술이거나, 혹은 '부'의 소유도인 이 아이러니함.

-  이 물질(돈)을 성경적 가치관으로 나눌 경우, 초대교회의 모습과 같이 서로 가진 것을 다 팔아 사람들 앞에 내어놓고 아무도 자기 것이라 칭하는 자가 없이 서로 나누었던 모습이 된다고 가정해 본다면 어떨까. 흡사 사회주의의 모습으로 비추어 질 지도 모르지만, 사회주의의 단점이자 약점인 '동기'에 있어 생각하여 본다면, 서롤 불평하지 않고 욕심과 이기심을 감춘 채 나눈 것이 아닌 '자발적'인 나눔의 행동들이었으며, 이 적극적인 나눔이 활성화 되어 모두의 삶에 자연스럽게 만연해 진다면, 마치 품앗이와 같이 서로의 필요를 서로가 보고 챙겨주어 아픈자는 건강한 자가, 늙은 자는 젊은 자가, 또 어린아이는 경제활동을 할 젊은 청년들이 돌아보는 시스템이 형성된다. 그 시스템의 가장 좋은 점은,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픈자는 아프지 않은 자가. 힘없는 자는 힘있는 자가. 소외된 자는 소외되지 않은 자가. 먼저 섬긴다. 그 섬김으로 심은 씨앗은, 자신이 경제활동을 할 수 없거나, 아프지 않은 자가 아프거나, 힘있는 자가 그 힘을 잃었을 때 싹을 틔울 것이다. '섬김'으로 투자했던 그 모든 행동들이 '사랑'을 낳고, 그 '사랑'을 받은 자들이 돌보아 줄 것이기 때문에.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굉장히 올바르고 바람직한 재정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 쉽게 낙심하거나, 쉽게 기뻐하는 타입의 사람과, 주변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사람. 온도계와 같은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 온도를 바꾸는 사람, 온도조절계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바람직한 모습.

※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이슈인 '자살'. 이 자살이 단순히 이슈의 수준을 넘어서, 피부에 와닿는 실제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자살로 죽는 사람이 많아진 세상이 멀지 않았다. 얼마나 사회가 잘못되었는지를 반증하고 있지 않나.

영향을 받는 사람

영향을 받는 사람,그 중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즉 다시말해, 다른이들에 의해 '열등'하다 혹은 스스로를 폄하하고, 격하하고, 비하하는 모습이 계속되어지면, 우울증이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며, 식욕과 성욕 등 모든 인간활동의 의욕이 사라지게 되고, 가장 극심한 경우 삶을 살아갈 의욕마저 상실한다. 각종 미디어나 매체들에서 나오는 모습들은 모두 '가공' 되어지고 '포장'되어진 모습이 많지만, 대부분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 모습들을 시청하며 학습한다. 그러면서 은연중에 모든 사회가 다 이렇게 잘 포장된 모습과 같이 '멋지고' '예쁘고' '풍요롭'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리고, 결국 자신을 돌아보며 그렇지 않은 자신을 비관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70%가 진학한다는 많은 대학생들은, TV에서 나오는 연예인과 각종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들의 모습이 '정상'이라 생각하며 그들의 물질적 풍요도와 외모, 그리고 풍겨나오는 이미지를 좇아 자신들의 모습을 치장한다. 그것이 다 나쁜 것이 아니라, 문제는 그것만을 아무런 생각 없이 좇아 행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대학생', 다시말해 지식계층이라는 사실이다.

헌데, 하물며 '생각'할 시간조차 없는 수많은 '저소득 노동자계층'은 어떠하겠는가. 그들의 삶은 80% 이상이 '돈'을 벌기 위한 노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어떠한 생각을 할 기회조차 사치로 여겨지는 그들의 경우, 미디어는 그들이 노동하는 시간 외의 집에서 휴식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장악한다. 그들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대부분은 미디어인 셈이다. 

다시말하지만, 돈이 잘못되었다거나, 미디어의 모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전부'인것 처럼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많아지며, 그러한 경우 심각한 오류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일반화의 오류를 내려 버리기 매우 쉽다는 점이며, 그러한 경우 심각하면 '비관'으로 이어지기가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영향을 주는 사람 이 된다면?

팔다리가 없이도 수많은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닉 부이치치'를 아는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학벌과 사회의 편견들을 보란듯이 깨어부수듯, 국제 영화제와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몇천만 관객을 울렸다 웃겼다 하는 '김기덕' 감독도 있다. 굉장히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진취적으로 '여자'로써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른 박근혜대통령이나, 자신의 안위와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라도 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한비야, 등과 같은 많은 여성 리더들. 설욕과 한의 세월을 이겨내어 당당히 '흑인'으로써 대통령이 되어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을 리드하는 오바마 대통령,,이러한 영향을 주는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과 판단, 그리고 그 어떠한 지금 자신의 상태에도 관계하지 않고,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 시절을 즐기며 이겨내고 마침내 성과를 드러낸다.지금도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많은 성과를 내는 '온도조절계'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축구 게임에서 전반 45, 후반 45 도합 90분은 우리 인생과 매우 비슷하다. 인생이 길어야 90, 100일텐데, 그 중 우리는 지금 몇분을 뛰고 있는가. 필자의 경우 전반 31분을 지나고 있다. 내 주변의 많은 이들이 31분에 3골, 4골.. 많은 골을 넣어 스코어가 훨씬 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축구선수 그 누구도 중간에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아직 59분이나 더 있기 때문이다. 인생도 이와 매우 닮았다. 내게 있는 59분동안, 내가 5분을 쉰다해서 문제되지 않는다. 나머지 54분을 향해 나아갈 충전의 기회로 삼는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는가! 내 앞으로의 59분이 나는 매우 기대되며, 앞으로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 What I think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 2:52> 

단순히 영적인 영역만이 아니라

예수님이 키, 지혜가 자라며 (신체적, 지식적) 

하나님과 사람(영적, 사회정서적) 에게 사랑스러워 가신 모습의 모토대로 

우리의 삶 어느 한부분만 편협하게 바라보아선 안된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깊다.


신체적으로 잘 관리하며, 

지식적으로 끊임없이 정진하고,

사회정서적으로 기독교인들간의 관계만 바라볼 것이 아닌, 폭넓은 시선과 활동을 하며,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매일매일 세워 나아가는 것.

내게 오랜만에 찾아온 꽤나 명확한 숙제다. 

한 국제양육기구(NGO) 단체 (컴패션)는 위와같은 원리로 모든 아이들을 양육한다.

신체적, 지적, 사회정서적, 그리고 영적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환경, 정서상태를 통해 아이들이 하나의 인격체로 올바르게 성장하여 사고하며, 삶을 자기주도적으로 살아나가도록 한다. 그 단체의 모습은 매우 성경적이고, 또 매우 효과적이다! (심지어는 그 단체에서 양육받은 아이 중 한명이 그 지역의 이익과 발전, 그리고 힘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주는 '국회의원'이 된 아이들도 더러 있다.)



Change the Nation을 위해서 Nation changer가 되어야 하며, 

그 밑바탕에는 성경적 사고관과 세계관이 확립되어있어야 한다.


무슬림권, 힌두권, 불교권, 공산권의 치하에 있는 많은 나라들의

여덟가지 영역(정치,경제,교육,매스미디어,예술,종교,과학기술,가정) 과

그 외의 영역(명목상 그리스도인,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 20세미만, 미전도종족, 대도시)을 대상으로 

사회를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세워 나아갈 때

비로소 잘 '다스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100% 동감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선, 총 4가지 영역; 올바른 태도와 행동, 정신 그리고 훈련  ;을 모두 균형잡힌 시선으로 세워 나가야 하고, 우리 삶의 전반적인 영역 모두를  조금씩 '성화'하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올바른 태도

올바른 행동 

올바른 정신 

거룩, 순결

긍휼, 정직

희생적인 헌신

공의, 겸손, 섬김

온유, 깨어진 마음 

권리를 포기하기 

순종, 충성

성령의 능력

중보기도

열심, 열정

전도, 구제

교육, 고난, 고통 

갈렙의 정신
1. 내가아닌 하나님을 믿음!

2. 개척자정신 




* 훈련에는 두 가지가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사람, 환경, 사건]을 통해 빚어진다.

성품 훈련 

사역 훈련 

순종. 신뢰. 용서. 겸손. 온유
소망을 가짐. 용납. 정직 

순종. 예배. 영적전쟁. 충성. 말씀
말씀을 들으며 행함.
섬김의 능력으로 행함.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음.

팀 사역. 중보기도.

전문영역을 향한 준비 : 각종 기술(Skills) 


* 우리 삶에서 만나는 모든 '공부' 라는 영역. 그 영역을 바라보는 신선하고도 바람직한 시각.

정규(Formal) 

부정규(Nonformal) 

비정규(Informal) 

by 교육기관, 선생

for 학위, 자격증 등 인증된 결과물


ex) 대학, 대학원, 자격증 등. 

by 교육기관, 선생
for 삶의 적용을 위해



ex) 세미나, 컨퍼런스, 워크숍 

by 상황, 사람, 환경

for 인격과 신앙의 성숙. 시야의 확장


ex) Every parts in our lives 

학위와 같은, 정규교육을 통한 산물이 우리 삶에 가져다 주는 지혜와 통찰도 중요하지만,

부정규 교육 속에서의 보다 더 심화되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속에서 올바른 가치를 좇는 환경에서의 배움과,

비정규 교육 속에서의 배움에 대한 '태도'와 균형잡힌 '시각'을 길러줌 으로써, 우리가 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요즈음 같이 학교폭력, 왕따, 자살, 그리고 수많은 입시위주 경쟁시스템 속의 병폐들이라는 안타까운 실정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며, 바꾸어야 할 미래를 보다 더 심각하게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비단 요즘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악동뮤지션' 처럼, 

나의 자녀는 '홈스쿨링'을 통해 나의 자녀가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주고 계발시켜 격려하여 키워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굉장히 심각하게 (결혼도 안했는데) 육아에 관심이 많아지고있다.



그리고, 필자는 비즈니스를 하거나, 각종 사람들과의 크고작은 프로젝트,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동안, 

'학위'가 꽤나 불필요한 편견이라는 점을 많이 느꼈었으며, 학위보다는 그 사람의 '태도'가 중요함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학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학위취득, 시험문제 맞추기 위주의 공부 방식 자체를 지양한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자에게 칼자루를 쥐어주는 것과 같은 현 시스템.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일에 대한 각각의 소명감과 태도가 극명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높은 급여를 받는 직업만이 최우선이 되는 시대. 그 '돈'의 순위에 따라 '가치'가 정해져 버리는 어이없는 사회. '철학'과 '인문학'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사회. 지금 잠시의 가난과 노력이 싫고 귀찮아 자신의 '순결'을 헐값에 땡처리하는 대학생들.. 

말해 무엇하겠나. 입만 아픈걸..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 했나.

온도계가 아닌 온도 조절계로써, 

세상을 변화시킬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바로 '나' 부터 돌아보고 제대로 나 자신을 치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뜩이나 가치관이 혼재하고,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가 되어버린 이 한국땅에,

나의 작은 날갯짓이 바람을 일으켜 

아주 조금이라도, 몇 명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노력해 보아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굉장히 즐겁게 보았던 책인데, 이번에 다시보니 또 새롭다.

독서는 힘이 있다.확실히 그렇다.

힘을 기르기 위해, 그 힘을 남용하는 것이 아닌, 올바르게 사용하여 세상을 변화시키고 바로잡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자.






:

행복을 찾아서 - 2006, 윌스미스, 가브리엘 무치노(감독)

Review/영화 이야기 2012. 10. 24. 14:36

나이가 서른이어서인지. 

아니면 여자친구와의 결혼이라는 화두 때문인지.

요즘들어 부쩍, '행복', '삶의 이유', '목적' 과같은 주제들이 계속해 내 머릿속을 괴롭힌다.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태어나서 사람들과 관계하고, 

나이를 먹어가며 교육을 받고 직장을 구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며 가족을 만들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기르고 마지막에는 결국 죽는다.

초등학생도 알 법한 이 대중적인 레이아웃은,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미래'의 삶의 질이 어떠해 질 지에 대해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도구로써,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계획하는 데에 빼놓지 않는 요인들이다. 


탄생 교육(일을 위해) → (가족을 위해)  → 결혼, 육아(후세를 위해)  → 노년  → 죽음


그 전체적인 틀, 즉 내가 SURVIVING이라고 부르는 그 틀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지만 대체로 많은 이들의 공통된 틀이다.

내가 원하는 삶 역시, 이 틀을 벗어날 수 없고 무조건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라면, 

여기서 제일 먼저,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이 무얼까. 

바로 '돈'이다.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게 하여주는 것.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상품과 여러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주는 것.

즉, 나와 내 가족을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살아가게' 해 주는 것에는, 바로 '돈'이 필요하다..





어제 보았던 영화 "행복을 찾아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윌스미스와 실제 그의 아들이 아들역을 맡아 연기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그는 실제로 자신의 전용기까지 가진 엄청난 갑부 월드스타지만, 

뉴욕의 한 가난하고 경제적 능력없는 외판원 이혼남(싱글파파) '크리스 가드너'역을 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연기를 참 잘했다. 

윌, 너도 고생을 좀 해봤니.



크리스가 열심히 살려 노력할 때마다 그에게 찾아오는 불운들.

..실적부진, 교통사고, 도난, 교통법규위반딱지, 그리고 세금체납, 아내의 이혼요구, 집주인의 월세독촉..

모두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이야기이며, 

IMF시대 이후에 급격하게 늘어난 실직자와 홈리스들처럼, 

어쩌면 내게도 닥칠 지 모르는 이야기이고,

또한 우리가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는, 가난한 자들이 겪는 삶의 이야기이다.


외판원 크리스는, 늘 다 팔아오겠다고 나가는 아침의 다짐과는 달리

하나도 팔지 못하며 아내의 눈치만 보는 퇴근이 반복되고, 마침내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간다.

그리고 어떻게든 자신이 아들을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받아, 아이를 데려오는 그의 모습이 이어지는데,

이 대목에서, '리얼스틸'이라는 비슷한 영화가 하나 생각난다. 

장르와 주제는 조금 다르지만, 극중 이 아버지 역시, 경제적으로 굉장히 무능력하다. 




영화 '리얼스틸'의 한 장면. 

가난함에 찌들어 있는 그들이지만, 사진은 평화롭네요.



그날 그날,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삶. 

누군가는 굉장히 긍정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바라볼 지 모르겠지만

아들을 돈을 받고 거래(?)하기도, '로봇'에 빠져 생활비를 탕진하고 매일 생계를 위해 살아가기도 하는

말만 뻔지르르한, 우리네 여느 입만 산 자존심 강한 아버지 중 한명처럼 보인다.

"여보, 당신은 돈 걱정하지마!!  남자인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한 가지 신기했던 것은, 

두 영화의 아버지들 모두, 아들과 친구 혹은 그 이상의 관계 마치 멘토처럼.. 

아들에게 솔직한 재정상태(파산직전-_-)를 밝히고, 이해해줄 것을 요구하며, 끝내는 함께 역경을 헤쳐나간다는 점이다.

유교적 사상이 가득한 나라에서 태어나서일까?

나라면 결단코 내 자녀에게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텐데,, 저 모습이 이상한건 나만 그런것일까?????

'아버지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어선 안돼' 라는 선입견에 갇힌 보수적 꼰대기질이 나에게 있는건 아닌가 싶어 뜨끔했다.

그리곤, 이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과연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가?"

"나는 내 자녀에게 어떠한 길을 걸으라 말해야 하는가?" 

"나는 유산으로 내 아들에게 무엇을 남겨주어야 하는가?"


여기서 '길'은 의사,변호사,판사 같은 직업이라거나, 그런것이 아니라

가치관을 이야기한다. 인생에 있어 가치관..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소중한지 말이다.

돈이면 다 되는 이런 사회에서, 이 가치관의 혼란이 가져오는 재앙들이 얼마나 끔찍한지.. 

각종 언론들이 매일 실시간으로 새로운 뉴스(듣기싫은소식들)를 전해주기에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이제 본 영화로 들어가 보자.

절대! 아버지 없는 아들로 키우지 않겠다는 자신의 어릴적 '한' 때문에 

아이를 키울 능력은 전혀 없지만, 큰소리만 빵빵치는 크리스는 결국,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양육권을 얻어낸다.

자신의 아내와 이혼한 이후로,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아이와 함께 물건을 팔러 다니기도 하고, 

지낼곳이 없어 심지어 공중 화장실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홈리스들을 위한 쉼터에 오후5시부터 줄을 서서 잠자리를 구하기도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난한자들의 삶의 처참한 정도를 현실적으로 너무나 잘 묘사했다는 생각에, 

그 삶의 퍽퍽함은 둘째치더라도, 

이런 자들의 삶을 많은 이들이 알고, 심지어 영화를 보며 '공감'하면서도, 

무덤덤히 다들 받아들이고 있었구나 하는 씁쓸함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내게 가시질 않았다.


잠자리를 위해 홈리스들이 길게 줄을 선 바로 옆으로 

오픈카를 타고 여자들과 즐겁게 웃으며 지나가는 남자가 나오는 그 장면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면서, 

어제 영화를 보며 음료와 팝콘을 남긴 내 모습과 

비교되는 지구 반대편의 굶고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두 모습이 다를 바 무엇인가 드는 생각에,

나는 지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갈곳이 없어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부자. 

마침내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발로 처절하게 문을 막으며 그는 절규한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의 약 90%를 주인공의 힘들고 어려운 시기들로 묘사한다. 

그것도 '굉장히' 어렵고 힘든 시기로.

"행복을 찾는것 중에 일단 확실한건, 어려운 것이라는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돈을 벌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는 모습

지치고, 피곤하고, 억울하고, 부당하고, 가슴속에 한이 맺힐 만큼 스트레스가 폭발직전까지 온 그..

그리고 아들 하나만으로 그걸 다 감당하며 꾹꾹 눌러담고 있는 그의 분노가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전해진다.

그는 행복을 찾기는 커녕, 그 흔한 페이스북과 싸이월드에 올라오는 여느 대학생들의 
여유로운 커피한잔, 와플한조각, 까르보나라 한그릇 음미하지 못할법한 
'고되고 가난하고 바쁜 삶'을 살고 있었고,
'돈'을 위해, LIFE가 아닌 LIVE를 위해..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아! 그래!! 자수성가해야해. 

"내가 열심히 하면 돈을 많이 벌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고, 행복을 찾을수 있어"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90%의 삶이 행복을 찾기위해 발버둥 치는 삶이고, 10%가 행복한 삶이라면, 

나는 행복한 삶을 산 것일까?

인생이라는 러닝타임의 90%가 그 '행복'을 좇아 사는 삶이라면

나머지 10%의 그 '행복'이 내 삶의 목적인가? 이유인가?



"당신의 직업이 뭡니까?"

어느날 길거리에서 우연히 본 귀티나는 차림새의 신사를 보고

마침내 삶의 목적을 '돈'으로 정한 것처럼, 크리스는 그 돈 많아 보이는 남자에게 말을 건다.


'행복'의 의미를 찾는것 따위, 그에게는 사치였을까?

그 신사를 통해 알게된 직업, 즉 연봉이 많은 직업, '증권중개인'을 목표로 삼고, 

무보수 인턴직을 마침내 받아들여 인생을 한번 더 슈퍼맨처럼 바삐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정부에서 홈리스들을 대상으로 제공해 주는 쉼터에 아들과 함께 잘 곳을 마련하기 위해선 

홈리스들과의 경쟁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매일 정해져 있는 시각에 줄을 서서 그 안에 들어야 한다.

그래서 회사일을 남들보다 몇시간 더 빨리 끝내려 안간힘을 쓰고,

30:1의 정직원 채용 경쟁률을 뚫기 위해 주말까지, 새벽까지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한다.

그의 성실성과, 행운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마침내 그는 행운의 주인공 1명에 뽑히게 된다.


아싸!!!!!!! 하고 소리라도 질러 주면 좋으련만.

그 기쁨을 그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 삭이며 조용히 기뻐하는 그의 주변으로

걸어가는 그 수많은 넥타이부대는, 

"우리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너도 우리와 같은 WINNER구나" 하는듯한 느낌을 주었달까.

아 무언가 기쁜데도 씁쓸했다. 그래 씁뻤다. 말이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가장 조용한 순간이 이 영화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아이러니함.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으며,

크리스는 나중에 자신이 투자설립한 증권사의 CEO가 되어

10억 달러에 자신의 회사를 매각했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러나, 엔딩자막까지 본 이후에도 나는, 

내가 원하는 '행복'의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이렇게 남겨져 있다.


행복을 찾아서 라는 이 영화는, 답을 줄것처럼 나를 유혹하더니, 

내게 물음들만 한아름 안겨주고 휑하니 가버렸다.

아. 야속한 이영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인턴들 서른 명 중, 뽑히지 못한 스물 아홉명은 실패한 삶인가?

쉼터에서 여전히 잠을 자는 그 홈리스들은 다 불행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여전히 그런 시궁창 같은 삶을 살며, 

이전의 크리스와 같이 분노와 한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시장만능주의, 아메리칸드림, 약육강식, 적자생존

아.. 야속해. 

세상이 야속하고. 

인정머리 하나, 사랑하나 없는 이 세상이 야속하고. 

나혼자 외치고 있는 이 글 조회수가 야속하고.



"다 싸우면서 크는거야.",  "절대 지고들어오지 마라".

"승리해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이겨라! 지지마라!"

우리네 아버지 세대가 살아왔고 이야기했듯이, 나도 그렇게 내 자녀에게 이야기해야 하는걸까.

제목으로 낚는 기자들처럼, 듣고싶어하는 말만 골라 벙긋벙긋 해주는 정치인들의 영혼없는 공약처럼,

생산성이라는 명목하에 직원들을 다 잘라버리는 대기업처럼..

그게 삶이고, 세상이고, 그 안에서 이기는 것이 성공이고 승리이고 삶의 목적이다.. 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일까?




88만원(첫월급이 기초생활수급자 수준) 세대. 

3포(취업포기, 연애포기, 결혼포기)세대.

전체의 70%이상이 대학에 진학해도 아르바이트 자리하나 구하기도 힘든 우리나라.

매우 감사하게도, 

크리스의 후반부와 같이, 취업난에 성공하여 이 '한명'에 들어간 나는,


아니 세계로 눈을 돌려 

대한민국이라는 좋은 나라에서, 좋은 환경속에 둘러싸여,

팝콘까지 남기며 호화를 누리며 사는, 나는

그저 감사만 하며 살면 될까?

나는 그 지옥같은 곳에서 빠져나왔으니, 

그 뒤에 날 향해 손을 내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못본체 하고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걸까?


그 뒤에 있던 자들, 함께 줄 서던 자들이 계속 생각나는 나는 

그들이 말하는 '행복' 은 내가원하는 행복이 아닌듯 싶다..

인생이라는 것에 대한 성찰과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 쓸데없는 삶을 연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어찌되었건, 행복을 '찾'도록 날 고민하게 만들어준 이 영화의

열연했던 주인공과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낸다.



:

예수님처럼 - 맥스루카도 (~08/27/2012)

Review/읽은 책 2012. 10. 19. 16:17





예수님처럼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상세보기


(많이 와닿았던 문구들)

-용서..
예수님의 모본의 진수는, 화해의 가교를 잇는 짐이 약자의 몫이 아니라 강자의 몫. 
잘못 없는 사람이 손 내미는 자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옳은 쪽에서 먼저 나서 잘못된 쪽의 발을 씻기면 십중팔구는 양쪽 다 무릎을 꿇을수밖에없다. 

우리는 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피차 발을 씻기게 되는 것이다.
반드시 알아야 한다. 관계가 성공하는 것은 죄 있는 쪽이 벌을 받아서가 아니라 죄 없는 쪽에서 베푸는 긍휼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 믿음이 커지면 하나님의 사랑도 더 커질 줄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묵상이 깊어지면 하나님의 사랑도 더 깊어질 줄 생각한다면 그 또한 오해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의 사랑과 혼동하지 말라. 잘할 때는 후해졌다 실수하면 줄어드는 것이 사람의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렇지 않다.하나님은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


그분의 선하심, 인자하심, 공평하심, 전능하심, 겸손하심, 자비하심,,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쉽사리 믿지 못하는 우리. 그것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경우 더더욱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 십상이다.
우리는 때로 "내가 원하면 나는 불량식품도 먹을 수 있어!!" 하며 반항심에 아이처럼 투정하곤 한다. 그렇다 우리는 먹을 수 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하시는 것일 뿐.

'손' 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그 내용을 읽을 즈음, 나는 나의 '손'은 어떠한가 하고 생각하며 쳐다보았다. 
한편으로는 손에게 미안하게 느껴진다. 
내 손은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여전히 하며,막상 만져야 할 것들이 훨씬 worthy 가치가 있음에도 더럽고 하기싫다는 이유로 피한 것은 아닌지,, 

'문둥병자'의 일기를 작가의 상상으로 펼쳐 둔 대목(문둥병 환자가 주인공인 소설처럼 굉장히 자세히 묘사하였다)에서는, 
그의 치유됨이 얼마나 그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만큼 엄청난 것이었는지를 다시한번 조명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내 더러움과 악함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치유되었음에도, 
내 삶은 여전히 문둥병자의 소굴로 기어들어가고자 하는 미련함은 왜 여전히 존재하는지, 왜 감사함을 쉽게 망각하는지도 반성.


대리신앙
즉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나와 예수님과의 중요한 관계를, 
마치 기독교서적을 잘 쓰며 좋은 설교를 하는 설교자들에게 '위임'한 것은 아닌가? 
그럴바엔 차라리 그녀와의 kiss도 귀찮으니 다른이에게 맡겨라! 


프랭크 로바크의 일기. 
1930/1/26 : 매순간 하나님을 느끼고 있다.. 
1930/3/1 : 그 의식이 살아나는데 이른 아침 오랜 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그 의식이 살아나 주님이 분명히 느껴질 때까지 침대에서 나오지 않을 생각이다.
1930/4/18 : 하나님과의 교제의 참맛을 느끼자, 그분께 합당하지 않은 모든 일들이 역겹게 느껴졌다....

2-3분마다 "주님, 제가 지금 주님 뜻 가운데 있습니까?" 하고 묻는 그의 삶.
인생을 마감할 무렵 당신은 신호등 앞에서 6개월, 광고 우편물 뜯는데 8개월, 잃어버린 물건을 찾느라 1년 반, 줄 서서 기다리는데 5년을 보내게 된다.
그 모든 순간들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겠는가? 수시로 짤막하게 기도하며 하나님을 생각하면 평범한 것들이 비범한 것으로 바뀐다.
그 시간이 순례의 길, 예배의 시간이 된다. 매순간을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라.


엄청난 가사를 담은 찬양을 부르면서, 어떻게 얼굴이 빛나지 않을 수 있는가? 
어떻게 삶이 빛나지 않을 수 있는가?
이 Amazing 한 사랑을 입은 나는, 어찌 예전과 같이 살 수 있는가?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12장> '게으르지 말며,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섬기고, 지혜롭게 선을 행하라. 악을 멀리하라..'
<벧전 4장>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다!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근신하여 기도하라!




하루만 예수님이 내몸을 빌려 사신다면 어떻게 될까?
내 일상. 내 직장. 내가 하던일을 계속 하실까?


예수님은, 다시 오셔도 예수님과 같은 일을 하실거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굉장히 즐겁게 보았던 책
이 책을 보는 내내, 프랭크 로바크와 같이 매순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되면 다시한번 봐야겠다!! 







:

Steve Jobs의 슈퍼업무력 (~11/02/2011)

Review/읽은 책 2011. 11. 21. 17:54



스티브 잡스의 수퍼 업무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다케우치 가즈마사 / 김정환역
출판 : 스펙트럼북스 2009.10.15
상세보기

1.
  1) 시장조사 : 조금 나은 것을 만들 뿐, 혁신은 낳지 못한다.
                     안되면 되게 해주는 강한 리더십!!
                     자신의 직감을 믿는 용기를 가지라!
  2) 왜 이것밖에 못하나. 최선을 다한거냐. 라고 직원들을 다그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너라면 이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어" 라며 격려를 통해 사람을 고무시키던 리더.
      "네가 정말 최선을 다 한 거라면, 그런데도 이것뿐이라면, 다른사람을 찾아보겠네" 때론 엄청나게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도 서슴치 않던 카리스마.
       
       그리고 성공했을 경우 그에게 주어지는 파격적인 혜택과 대우.
       사람을 움직이는 법을 아는 그의 리더십!
  3)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Simple하게. 더 단순하게. 더쉽게.
      콘센트 하나까지도! Thnk Different!!!!
      '무조건 이 제품에 건의할 사항을 10가지씩 매일 생각하라!'


2.
    1) 가능성을 보라!!
    2) 열개의 내 작품 중 9개를 버릴 각오로 단순하게 가라!
        보고서도, 마케팅도, 제품도,, 모든것이 복잡해서 좋을 것은 없다!

3.
   1) 심리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라.
       신제품 발표를 하기 전 까지도 Mysterous하게 극비로 진행한다.
   2) 부스에도 엄청난 투자를! (조명,음악,인테리어, 심지어는 직원양복까지)
   3) 타기업의 숨은 인재가 있다면 주저않고 등용한다!! 무슨방법을동원해서라도!
   4) 강한 카리스마 없이 똑똑하고 오만한 직원들을 다루긴 어렵다.

4. 벽이 높은 것은 목표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1) 이상 vs 현실.... 은 곧 Apple vs IBM이다.
   2) 연봉1달러 받는 CEO. 혁신! 혁신!
       돈은 세상을 바꿀 수단일뿐. 중요한건 마음이다.
      감기약이 아닌 건강을, 드릴대신 구멍을 팔라!!!!!!
       소프트웨어 없는 컴퓨터는 '상자'일뿐이다. (저작권이 막혀 특허권 포기한 비자캘크)





- 스탠포드 대학에서의 명 연설 (졸업축사)
- 그 외의 수많은 신제품 발표회 및 설명회의 그의 놀라운 화술(Presentation 기술)
- 놀라운 창의력
- 엄청난 집중력
- 수많은 명언
 ex) "남은 인생을 설탕물을 팔면서 보낼텐가, 세상을 바꿀텐가?" - 펩시 부사장을 스카웃 할 때 -



<Steve의 Apple CEO 사임에 관한 메일>

열정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하던 그가 

매일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았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전 세계인이 모두 알 만큼 유명하다.

삶의 마지막이 다가옴을 알아채곤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차질이 오지 않도록 

후계자를 세우는 일까지 준비할 만큼 소홀함이 없었던 그의 모습을 보며, 
마크트웨인의 이 말이 떠오른다.

"우리들의 죽음 앞에서는 
장의사마저도 우리의 죽음을 슬퍼해 줄 만큼 
훌륭한 삶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


스티브. 당신이 인격적이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당신에게 배울점 또한 참 많군요. 

고맙습니다.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C.S.Lewis (~2011/05/09)

Review/읽은 책 2011. 5. 9. 15:28



스크루테이프(삼춘악마)가 자신의 조카(조카악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소설.

사실 일부를 발췌하여 적고 픈 심정이 한가득이지만, 

읽지않은 분들을 위해 꾹 참아야겠다. 그만큼 재미진 구성.


비록 픽션이지만, 이토록 큰 교훈과 전율을 만날 줄은 

이 책을 열 때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래서 왜 사람들이 CS루이스 CS루이스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이제는 기독인이라면 모를 사람이 없으리만치 유명해 진 이 책.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 이 책의 내용처럼 

아직도 서로 사랑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고, 섬기지 않으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허허.


실제로 사단의 간계는 얼마나 치밀하고 대단할까.

과연 나는 빛의 자녀로써 승리하는 삶을 살아 낼 수 있을까.


우선은 겸손하고 또 사랑하자..



:

[프리뷰]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Review/읽을 책 2011. 1. 23. 01:30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음성과 말씀을 듣고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으로 해석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해석은 그들의 삶의 모습에 반영되어

여러가지 색깔들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의 저자 게리토마스

그리스도인들의 다양한 영성의 색깔을 아홉가지로 크게 분류한다.

 

1. 자연주의 영성.

2. 감각주의 영성.

3. 전통주의 영성.

4. 금욕주의 영성.

5. 행동주의 영성.

6. 박애주의 영성.

7. 열정주의 영성.

8. 묵상주의 영성.

9. 지성주의 영성.

 

 

 

 

지문처럼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같은 영성을 아홉가지라고 단정짓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지만,

대체로 내가 바라봐 온 그리스도인들의 모습또한

일정한 부류로 크게 나눌 수 있을법한 특징들을 지니고있다.

 

 

아직 장바구니에 담겨만 있는 저 책을 다 읽고나서 본격적인 리뷰를 쓸 테지만,

몇몇 사람들의 말도안되는 자기만의 믿음과 자기만의 '하나님'은

기가막힐 지경으로 날 몇번이나 몰아넣었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은, 

자신이 보고싶은것만 보고,

자신이 해석하고싶은대로만 해석하며,

결국 자신이 원하는것을 손에넣고서,

자신과 함께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이 참으로 하찮다는 듯,

자신이 동경하던 그곳으로 가서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듯한 소식들을 '종종' 전해주곤 한다.

하나님과 매우 가깝게 교제하며 사는듯한 모습과 함께.

 

남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던말던식의 그 행동들은

내가 한때 참으로 동경했던 사람의 실체를 발견하게 했으며,

얼마나 허울뿐인 공허한 삶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오늘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한다.

 

 

 

 

과연 이러한 경우도, 영성에 색깔이 있는것으로 말할 수 있는것일까?

아니, 영성에 색깔이 있다는 것으로 설명이 되어서는 내 마음이 편치 않을것 같다...



:

핵심만 골라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 공병호 (~2010/12/29)

Review/읽은 책 2010. 12. 29. 16:58

목차




BOOKSMBA의 '독서경영과 직장인의 독서기술'
직장인 고용보험 환급 교육과정중 하나로 읽게 된 책.


나는 이 책을 왜 골랐을까.
무언가 이책을 골랐던 이유는 
이 책만 끝내고 나면 다른 책들을 바라보는 나의 현안과, 굉장히 많은 지식을 마치 천재소년들 처럼 
책장을 슥슥 넘김과 동시에 익혀버리지 않을까 했던 환상에 사로잡힌 나의 우매함에 있다.


결국 실용 독서라는 건, 
읽으면서 공부하고, 메모하고, 조사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만 쏙쏙 빼어먹을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보라는 의미로 , 그렇게 나는 정리!


이러면 안되는데....
왜이리 귀찮지 ㅡㅡ;
독서를 다 하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는 SUPER POWER 얻고싶어요..엉엉




:

평범이상의 삶 (~2010/11/29)

Review/읽은 책 2010. 11. 29. 17:52







각 단원의 목차를 나열하며 느낀점중 하나는,
목차만 읽어보았을 때 내용이 기억나는게 몇 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망하게도.

을 보고 썼던 리뷰에서처럼, 각 목차별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summary 해 보며 remind하고자 한다.
너무나 좋았던 책이기에. 많은 가르침을 준 책이기에.
아니 너무나 나의 죄에 대하여 상세히 요약해 둔 책이기에 두번다시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싶어서..





1. 변신준비완료
* 평범함에 대한 실망
'평범함' 자체에 실망하는 저자의 모습은 나와 참 많이 닮아있다.
아니, 대부분의 크게 힘든일이 없거나, 혹은 즐거운 일이 없는 사람들의 공통된 모습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성공사례'들에대한 갖가지 분석이 난무한 책들로 가득한 서점에서 마치 나도 그 '성공사례'에 끼지 못하면 패배자가 될법한 강박을 심어주는듯한 느낌을 받는 21세기의 시대를 지내는 요즘, 나역시도 평범함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의 조건인지 깨닫지 못하고 넘어갈 때가 많다.
추수감사절을 갓 지난 시기인지라 부득이하게  '감사'에 대해 언급하게 되었다. 
아..따분하다..라고 느끼시더라도 끝까지 읽어달라! (읽기 싫으시다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던지)
더 좋은아빠, 더좋은사람, 더바쁘고 중요한 일을 하는사람이 되지못하는 자신에 대해 실망한다고 하는 저자. 
하지만 더 실망하는 부분은 사실 자신이 그 이유들 때문에 실망하는일이 드물기때문이란 말에 참 공감했다 ㅋㅋ

* Dis-appoint (제 위치를 벗어난) 상태; 자신의 현재위치를 아는 것.
* 옷장속 나니아로 들어갔던 모든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변화'하였다는 것.
* 목표의 변화
  (롬8:29)에 쓰인 "그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에서의 <Summorphizo : 다른것과 동일한 형태를 갖는 것..>의 뜻.
   즉, 우리의 원형의 형상, 그리스도를 다시 닮아가야 한다는 것. 
   우리는..다시 돌아가야, 변해야 한다..
*  메이블의 변신 
   움직일수도, 볼수도, 들을수도, 말을 나눌 사람이 없음에도 매일 매순간 긴 세월을 침대에 누워서 찬양하며 감사한
   메이블 할머니. 과연 이것이 말이 되나? 난 할수 있을까? 나에게는 이러한 믿음과 감사가 있기는 하나?
   시편23편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는 말씀을 100%로 사는 삶이 아닐까..
    
 

2. 변화에 놀라다
*절대 변하지 않는 남자
 행복의 바다에서 나쁜소식의 섬만을 찾아내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남자 행크.
 그는 어떤사람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행여 다른이를 칭찬하면 그가 교만해질거라는 가정하에 모든 행동을 하였고,  모든사람이 늘 겸손하도록 종용(설득,권고,강권)했다.그는 교만을 제거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 같았다.
 죄수가 쇠구슬을 달고다니듯 행크는 판단과 비판을 달고 다녔다. 
 자신이 만나는 모든사람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행크. 심지어 그는 그의 아들의 멋진로맨스(춤을추다가 배우자를 만  난)도 알지못했다. 왜냐하면 행크는 춤추는 것을 찬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늘 비평하고 판단하고 불평했고, 그에 따라 그의 영혼은 점점 더 위축되었다.
 행크는 까다로운 젊은이였고, 까다로운 늙은이가 되어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무도 행크의 이러한 점을 문제
 삼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행크가 '더 사랑스럽고, 더 즐겁고, 더 친절하고, 더 아름다운 성품을 갖게 될 것' 이라고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기독교인들이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같은 
'이땅의소금'
 - "나의 경우와 다르다, 나는 이 사람과 다르다" 고 힘주어 말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찾지를 못하겠다...
     
    ...까다롭다기보다 확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타협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적어도 내가생각하기엔)들을 하지 않는 자들의 모습이 무지함과 악함이 만연한 요즈음의 
     시대를 반영하는 표상이라고 생각했다. 참 교만하였구나.
     나는 어떻게든 그들에게 본을 보여야 했고, 그들과 달라야 했으며,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며 살고 싶었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자들의 모습과 닮지 않기 위해 발악하고 또 발악하며 노력했다.
     주위에서 '넌 너무 힘들게 산다, 너무 일이많다, 너무 고민이 많다, 너무 무거운 짐을 혼자 다 떠안고 산다' 라고 
     말하는걸 들을 때에도 나는 날 걱정해 주는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기보다는 내가 가는 길이 맞다며 어느새
     방어기재를 발동시키고 있었다.
     행크가 되지 말아야 하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닌데..


*사이비변화 : 진정한 변화를 체험하지 못할 때 생길 큰 위험은 사이비 변화로 만족하게 된다는 것.
                   나는 올바른 변화를 체험하였는가. 아니면 비그리스도인과 다르다고 느끼는 외적인 방법으로 나를
                   그저 포장만 하고있는것은 아닌가.
                   사랑과 기쁨이라는 그리스도인의 표지를 발견하였는가?



*경계표시신앙  
"주님 소득의 십분의 일(십일조)을 입사이후부터 꼬박꼬박 내고있으며, 
탈세하지 않으며, 거짓말하지않고, 술을 마시지않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저들과는 다르게 정직하게 살고, 저들과는 다르게 구원을 받았으며, 저들과는 다르게 양심적으로 살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과연 저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기도일까? 한번 생각해보고싶다.
바리새인들과 다를것이 대체 무엇이며, 얼마나 '나의 행위'에 의해서 얻어지는 경건인가 말이다.


어느새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한계없는 무한한 사랑에 선을 긋고 한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잣대 저 잣대로 계속하여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하고 정죄하고 돌을 던졌다. (마녀사냥까지했지)
지난 2010년을 돌아보니 나 역시 그러한 그리스도인(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것조차 민망하다)중 하나였다.
누군가의 weakness를 들추어 내어 정죄하고, 판단하고, 상처입히고...
또한 그러한 행위 뒤에는 반드시 따라오는 교만함과 ..합리화. 나는 올바른 길을 걷고있어. 난 저사람과 달라.
라고 하는 안도감과 위안.
하지만 이 '경계표시신앙' 이라는 저자의 말을 보고 머리를 망치로 두들겨 맞은 듯 했다.

식스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 
나는 예수님께서 가장 싫어하던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대애박..




3. 훈련 vs 노력
4. 룰루랄라 즐거운 날
5. 천천히 사는 삶
6. 천국에 개입하다
7. 적당히 작아지기
8. 후회 이상의 삶
9. 인도 받는 삶
10. 자유의 삶
11. 분열되지 않은 완전한 삶
12. 잘 정돈된 삶
13. 인내하는 삶



그 외에 아직 다 정리하지 못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수정해서 정리할 계획. (2012.10.19)

한번 더 읽고 리뷰를 마무리 해야겠다.

:

유쾌한 나비효과 - 린다 카플란 탈러. (2010/11/01)

Review/읽은 책 2010. 11. 1. 09:20


유쾌한 나비효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린다 카플란 탈러(Linda Kaplan Thaler),로빈 코발(Robin Koval) / 정준희역
출판 : 흐름출판 2010.06.17
상세보기


회사동료에게 빌린 책.
마이클샌델의 'JUSTICE(정의)'를 빌리러 갔다가 얼떨결에 짧은시간에 볼 수 있다는 말에 
읽기 시작한 책이다.
(고로 린다는 샌델에게 감사해야 한다? 뭐 이정도?)

이 책의 전제는 제목 그대로이다.
한 때 이슈가 되어 많은 이들이 이제는 알고있는 그 '나비효과'
브라질에 있는 나비한마리의 작은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 과학이론처럼.

즉, 누군가의 사소하고 아주 작은 행동 하나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
그것이 꼭 물리적이든, 그렇지않든(사람의 심리상태의 변화든..)
그 변화는 너무나 크기 때문에 , 결코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 주위에도 너무나 많은 사례가 있다.
아주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되어 엄청나게 변하게 된 모 기업들의 성공사례들이나,
눈앞의 이익만을 좇아 대충대충, 시간이 없으니 눈에 보이는것만, 예산이 부족하니 일단 급한것만 식의 
임기응변적 대처방법이 결국 빚어낸 삼풍백화점의 붕괴, 성수대교의 사건..등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들은 
때로 아주 작은 것의 힘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두 개의 평행한 선 중 
하나의 선이 방향이 아주 조금만 어긋나면 나중에 가서는 그 각도의 거리가 어마어마 해지는 것처럼.

올바른 지표를 설정하고 그 푯대를 향해 오로지 앞만보며 달려가는 사도바울과 같은 저돌적 추진력도 필요하지만,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옳은지, 하나님께 기도로 점검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아주 사소한 일. 아주 작은 일에도.
하나님께 하듯 하자!!
월요일이지만 화이팅 으랏찻차찿


:

[프리뷰] 평범이상의 삶 - 존 오트버그 (~2010/10/06)

Review/읽을 책 2010. 10. 6. 10:14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에서 디카프리오&케이트 부부는
늘 반복되는 레볼루셔너리로드 에서의 일상을 떠나
'파리'에서 시작될 꿈같은 삶을 그리며 기대에 부풀어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임신이라는 사건으로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떠나지 못하고 그곳(현실)에 안주하게 되며 살아가게 되고
그로인해 실망하고 좌절하고 갈등이 생기고 서로를 불신하게 되고 급기야 가정이 파탄될 지경까지 가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 무료한 삶을 벗어나 그 어딘가에서 그 누군가와의
영화같은 삶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레볼루셔너리 로드' 와 같은 영화도, 또한 영화같은 삶인것을.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 순간이
기적이고 감동이며 감사의 조건인 것을 
우리가 깨닫는다면, 이 삶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평범 이상의 삶이 되지 않을까.








존 오트버그의 '평범이상의 삶'
아침 출근길에 처음 펼치게 된 책이지만, 
너무나 즐겁다!! 독서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하나 느낀점은, 나의 잘못된 점을 누군가가 지적하는 데에 불쾌하지 않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심스런 문자도, 대화도, 편지도 아닌.. 책이다!! 라는거. 
 물론 내가 책을 읽지 않는다면 아무런 변화도 의미도 없겠지만.)




:

살아온기적, 살아갈기적 - 故 장영희 교수. (~2010/09/28)

Review/읽은 책 2010. 9. 28. 16:37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장영희
출판 : 샘터사 2009.05.13
상세보기

오늘아침 출근길에 맨 마지막 장을 쓴웃음과 함께 닫으며

내 꼭 리뷰를 쓰리라 하며 다짐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기에, 이렇게 리뷰를 남긴다.

나 자신에게만 했던 약속이었다면 쉽게 어겼겠지만 나름(비록아무도 보진않더라도) 공개적인 약속인지라..

사실, 리뷰니 서평이니 하기엔 좀 머쓱하다. 그럴싸하고 거창한 그 무언가는 없지만 Review 말뜻 그대로 

잊지말고 되새기자는 의미의 나혼자보기식 두서없는 잡담정도랄까.

쉼없이 써내려간듯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장영희씨의 글 속 한 글자 한 글자에 서려있는 삶의 애환을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내 삶에 셀 수 없이 많은 행복의 요소들이 산재해 있음을 

나는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참으로 쇠약하고 병든 자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이토록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하게, 진솔되게 와닿는 작품을 나는 만나본 적이 없다' 고 할 정도로

장영희씨의 글은 가슴을 퍽 퍽 하고 치는듯한 와닿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책을 덮고 문득, 나는 그녀의 삶이 궁금해졌고, 그녀의 생각이 궁금해 졌다..

그녀가 궁금해졌다. 



<환하게 웃고있는 故 장영희(張英嬉) 교수.>


1952년 9월 14일 서울 출생.

1953년 생후 1년만에 소아마비로 두 다리 불구.

서강대 영문과 졸업.

1977년 서강대학원 영문학 석사.

1985년 뉴욕주립대 대학원 박사.

1985년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1986년 번역가. 수필가.

2001년 유방암.

2004년 척수암.

2008년 간암.

2009년 별세.


수필집으로는 《내생애 단 한번》, 《문학의 숲을 거닐다》, 《축복》,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등을 펴냈고 
《살아 있는 갈대》《슬픈 카페의 노래》《이름 없는 너에게》 등을 번역하였으며,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하였다. 한국호손학회·한국헨리제임스학회·한국마크트웨인학회 편집이사, 신영어영문학회·한국비교문학회 이사로 활동하였으며, 1981년 한국번역문학상, 2002년 올해의 문장상을 받았다.


그녀의 일대기만 보아도 가슴이 시린다.
남들보다 갑절의 고통을 겪었을법한 화려한 병력과
일반인이 보아도 멋져보이는 당당한 수상경력과 이력을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저기 웃고 있다.

그녀가 역경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당당한 사회인으로써 사람들 앞에 서기까지의 시간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눈앞을 스쳐가는 듯 하다.
얼마나 힘든 육체적 고통을 견디며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으며, 
그렇게 앞으로 나아갔을까?
엄살을 조금 부려도 되었을 법 한데.


그녀의 짤막한 글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하단 클릭)

<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삶속에서 많은 고통을 겪은 사람은 그만큼 더 많은 성장을 한다는 말들이 정말 맞구나.
마치 불속의 쇠가 연단되어 지듯이, 그렇게 정금과 같이 연단된다는 그 말이.
삶과 행복에 대한 진정성을 추구하던 그녀는 과연 그 해답을 발견했을까?

이 책을 읽고나니 그저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나질 않는다.
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 착한 사람들은 유난히 더 고통을 많이 겪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반면에 그런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이렇게 착하게, 성실히 사는 사람으로 성숙한 건가 싶기도 하고.
그 고통을 모르는 사람들은 고통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그렇게 살아가는데
그 당연하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잘하고있는걸까.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보다 많이 받은 것에 대한 일종의 죄책감을 느끼며 사는것도 잘하는것 같진 않은데..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가,, 
그녀의 밀도있는 삶에 비교해 보았을때 내 1년이 그녀의 책 한 페이지보다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또 혼자 자괴감에 빠져있다. 멍충이.
그래도 이 책은 몇번 더 되새김질 해야겠다. 
책이랑은 완전 담쌓고 살았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일까. 
책이 재미지구나



:

[프리뷰] 살아온기적, 살아갈기적 - 故 장영희교수 (~2010/09/03)

Review/읽을 책 2010. 9. 3. 11:50


이것은 리뷰가 아니다. 프리뷰 인가?

장영희교수의 글을 인터넷에서 몇 자 읽고,

5분도 채 되지않아 책을 인터넷으로 질러버렸다.


난 언제부터 이렇게 감정적이고 급한 사람이었나.

그렇지만 전혀 후회가 되지않는것은 또 어째서일까.




살아온기적, 살아갈 기적은 故 장영희 교수의 유작이다.

그의 마지막이 sad ending이라는 데에서, 그의 말이 더 애잔하게 다가온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장영희
출판 : 샘터사 2009.05.13
상세보기




'글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를 보여주는 고(故) 장영희 교수의 유고작.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순수 에세이집이다. 2001년 처음 암에 걸렸고, 방사선 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 후 두차례 척추와 간으로 전이되어 오랜 투병생활을 지속해야 했던 개인사가 서려있다. 생전에 그는 자신이 '암환자' 장영희로 비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자신의 삶을 '천형(天刑)같은 삶'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는 도리어 자신의 삶은 누가 뭐래도 '천혜(天惠)의 삶'이라고 말한다.

 

책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서로 공감할 수 잇는 삶의 체취와 감상들이 따뜻하게 녹아 있다. 그는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도 상추에 보쌈을 싸서 한입 베어먹는 상상을 하면서 행복의 끈을 놓치 않았다. 그는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는 김종삼 시인의 '어부'를 인용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한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위대한 힘을 믿었다. 물이 자꾸 차 올라오는데, 작은 섬 꼭대기에 앉아서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눈먼 소녀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 그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든 안부르든 어차피 물은 차올를 것이고, 그럴바엔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낫다'면서 희망은 운명도 뒤바꿀 수 있을 만큼 위대하다고 말한다.

 

책 제목을 두고 고심했다고 밝힌 프롤로그에서 그는 청송 감호소의 수인(囚人) 박근좌 씨가 추천한, '나, 비가 되고 싶다'는 제목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나비가 되어 자유를 만끽하거나 봄비처럼 세상을 촉촉이 적시고 싶다는 추천자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있지만 저자의 마지막 희망의 메세지이기도 하다. 자칫 암울해지기 쉬운 소재를 유머와 위트, 긍정의 힘으로 승화시키며 다름 아닌 그녀의 삶 자체가 기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 거리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길이다'

 

자료출처: 네이버 북리뷰& 서울 경제신문





글 하나하나가 참 마음에 와닿게 쓰시는 작가분.


이 책도 리뷰 작성 예정!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것들 - 티나 실리그|이수경 (~2010/08/27)

Review/읽은 책 2010. 8. 27. 11:54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티나 실리그(Tina Lynn Seelig) / 이수경역
출판 : 엘도라도 2010.06.21
상세보기


1. 스탠퍼드 대학의 5달러 프로젝트 (추후에는 '혁신토너먼트' 로 발전)
1) '종자돈 5달러가 든 봉투를 준후 봉투를 연후에는 2시간내에 최대한의 수익올리기 project' 에서 보여준 
    스탠포드 대학생들의 다양한 창의력은 정말 두고두고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예: 고정관념을 깨기. 
가장 최대의 이윤을 창출한 팀은 본질적으로 5달러라는 금액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과제를 보다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그 결과 맛집앞에서 줄서있는 사람들에게 예약권을 판매(점진적으로 발전하여 판매를 여성이, 대기를 남성이 하기도하고, 호출기처럼 유형의 무언가를 돈과 교환하는식의 심리를 이용하여 판매) 하거나, 자전거 타이어를 1달러받고 넣어주다가 후에 무료로 넣어주는대신 donation을 받는형식으로 전환(더많은이윤창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the best team은 월요일 presentation 시간을 통해 3분짜리 '광고'를 제작하여 스탠퍼드 대학에서 인재를 채용하기 원하는 회사와 계약을 맺은 팀. (자신들의 자원이 2시간도, 5달러도 아니라고 여겼다 : 한계를 뛰어넘는 idea! )

2) 클립10개가 들어있는 봉투와 4시간으로 '최대한의 가치' 창출하기 project 
<Kyle MacDonald> 의 빨간클립 으로 집한채를 손에넣은 청년에 관한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은 사례.

자신들만의 가치를 새로이 정의. : 체인의 세계기록 깨기(여기저기서 계획을설명하고 도움을요청하여 클립을 모음) 
클립열개 → 포스터보드  → '스탠퍼드 대학생을팝니다'  → 인력판매(무거운가방들기,재활용돕기,사업고민하는사람에게 아이디어제공)  →  사례로받은 컴퓨터모니터3개로 변신!
포스트잇으로 가치만들기 → 심장병알리기캠페인, 에너지절약공익광고, 등.. (자세히보기)


2. 거꾸로 뒤집은 서커스
고객으로부터 받는 설계도:feedback
실천팔찌: '아무것도하지않는것' vs '무언가 행하는것' 사이에 숨은 엄청난 가능성!
창의력과 혁신의 DNA : 현상유지경향이 너무강하면 다른시각을 갖기 힘들다.. (ex:기구혈관형성술)
태양의서커스: 거꾸로생각하기!!

3. 비키니 아니면 죽음을 달라
4. 지갑을 꺼내세요
5. 실리콘 벨리의 비밀
6.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7. 레몬을 헬리콥터로 바꾸는 행운
8. 화살을 쏜 후에 과녁을 그려라
9. 다섯 개의 퍼즐과 여섯 개의 팀
10. 불확실한 세상으로의 행복한 초대



등등.. 
(목차대로 내용을 요약하려했지만 크게 의미없는것 같아 중단-_-)






스탠퍼드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책.
특별히 5달러 프로젝트를 보고 완전 매료되어버렸다.

왜 나의 20대(저아직 20대임-_-;)는 저렇게 살아있는것 같지 않고 '죽어있는' 것 같을까.

안전하고 편안한 길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앞서 나간 사람들이 닦아놓은 길로 다니기만 하는 사람들.
그리고 어느새 내 삶도 별반 다르지 않은것을 보며
여태까지의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면 앞으로도 이렇지 않을 것이라 자신할 수 없다.


'티나 실리그'가 맨 마지막장에 후회하듯 써놓은 말 ..
  "누군가 내게 말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를 보며, 
저자가 갈망하던 '좋은' 말을 알고있는 지금의 나는. 
그렇다면 과연 이 불확실한 세상에 휘둘릴것인가, 휘두를것인가!

To be or not to be, That's the problem!! -_ -;; ..





아무튼 이책으로 인해 즐거운 독서를 했던 기억이 가득
자 또 모험하고 
또 배우자~!! 배움은 끝이없다! 그래서 즐겁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