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Mark Twain - 유쾌하게 사는 법

Review/읽을 책 2013. 4. 27. 12:29

마크트웨인은 뱃사람 용어, '두 길 깊이' 라는 뜻의 필명이다.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1835년 생인 그는 남북전쟁을 참전한 적이 있으며, 가난속에서 살았고, 인쇄소에서 일을 하며 지내다가 언론일에 관심을 갖게 되고 급기야 작가로써의 삶을 살아왔던 남자다.

'고 장영희' 작가를 본 이후,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에도 자신 내면의 기쁨을 잃지 않은 사람을 오랜만에 보게된것 같아 굉장히 반가웠다.


나는 [전쟁을 위한 기도]를 통해 처음 관심을 갖게되었는데, 

마크트웨인은 일찍이 기독 신앙이 있었다. 또한 그 신앙을 바탕으로 '전도'를 하는 것이 그의 사명과 열정이라 여겼었으나, 이내 자신의 삶의 방향을 고쳐먹고, 글로써 많은 이들에게 여러 사색과 생각의 폭을 넓힐 즐거운 상상력을 발산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


한 때 개그맨이 꿈일 만치 유쾌하고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과, 신앙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들에 대해 고민과 나름대로의 해석을 반복하며, 심지어 내 믿음이 정말 막연하고 아주 작은 것임을 깨달을 때마다 나락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어느새 습관과 같이 즐기게 된 내 모습이

묘하게 닮아 보이는건 나만의 착각인가? 

몇십년만에 헤어졌던 형을 만난 느낌처럼, 난 지금 흥분했나보다.



난 사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 단지 이 작가의 성격과 특성들이 굉장히 괴짜 스럽고, 때론 발칙하리만치 솔직하며, 

지나치도록 어떠한 상황에 대하여 웃어넘기는 여유를 지녔다고 할까. 하는 그 모습들에 매료되어 이 책을 골랐을 뿐. 

나도 곧 이 형아처럼 유쾌하게 이 세상을 웃어넘기는 여유를 가지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만 풍성하다.




괴짜들이 좋다.

많은 고민을 하는 괴짜들.


무슨대학, 무슨자격증, 무슨점수, 무슨 무슨 무슨

이시대를 살아가는 피상적이고 영혼없는 자들의 열심이 답답하다.

그러나, 나 역시 그 피상적이고 숨이턱턱막힐것만 같은 삶과 크게 다르지 않게 순응하며 산다는게 포인트..



이남자가 날 다른 세계로 좀 데려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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